황옥영의 남다른 유력공사랑 이야기
일전에 기자는 연변주로인체육협회 지인의 소개로 연변주 유력공협회 주석이며 왕청현유력공협회 회장인 황옥영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유력공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그다지 빠르지 않은 속도로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유력공은 10여년전에 연변에 데뷔해서부터 중로년들속에서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특히 왕청현에서는 2007년부터 원 왕청현중로년유력구협회 회장 림호진의 발기로 유력공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2010년에 퇴직한 황옥영은 그해부터 림회장한테서 배운 지식을 회원들에게 하나하나 배워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배워주면서 부족점이 있으면 동영상도 들여다보면서 동작을 다듬었다. 유력공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그녀는 2010년부터 왕청현유력공협회의 골간으로 활약했다.
그가 협회를 리드하면서부터 유력공애호가들의 규모가 서서히 확장되었고 유력공이 왕청로인체육의 브랜드로 부상했다. 그 보람으로 2011년 2월에는 왕청현이 <<연변 유력공의 고향>>으로 지정되었고 2015년에는 <<전국 유력공의 고향>>으로 명명되었다. 이렇게 한 계단씩 새로운 발전을 가져올 때마다 너무도 기쁘고 뿌듯하여 저녁잠을 설치기까지 했다는 황옥영이다. 그는 '노력은 절대로 성과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굳게 믿고 지금도 유력공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그는 현재 왕청현에만 3000명 유력공 애호가들이 있는데 앞으로 만 명의 애호가를 양성할 타산이다.
그의 노력 하에 연변유력공대표팀은 2013년에 전 성 유력공대회에서 뒷자리를 차지하던 데로부터 2014년에는 전 성 1위를 따냈고 전국대회까지 출전했다. 유력공을 잘 다룰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그는 <<기교가 모자라도 즐기고, 좋아도 즐기고, 우선 그 무엇보다도 즐기는 겁니다. 어떤 분들은 공이 자꾸 떨어져서 낙심하고 귀찮아하는데 마음을 차분히 다잡고 련습하다 보면 아름다운 호형을 그리는 공에 도취될 수 있고 다양한 동작도 연출해낼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는 평소 회원들에게 꼭 손수건, 물통, 라켓 세 가지를 갖고 다녀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력공의 운동효과로 땀이 흠뻑 나고 심신이 개운해져 '중독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유럭공은 공이 땅에 떨어지지 않는 것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데 우아함과 유연함, 동작의 일치성까지 완벽히 하려면 부지런한 훈련이 유일한 지름길이라고 한다.
황옥영의 소개에 의하면 왕청현유력공표연팀은 2014년 제3회 '구구성'컵 전국유력공초청경기대회에서 당당히 집단표연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전국 제14회 중로년유력공교류대회, 2016년'유력공의 고향' 교류대회, 제3회 전국로인건강운동대회에서도 조별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전 주적으로 유력공운동이 보급되면서부터 나는 평소의 지도, 양성, 표현종목 창작에 직접 동참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충실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퇴직하여도 내가 즐기는 운동에 열성을 다할 수 있어 얼마나 기쁘고 가슴이 뿌듯한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유력공을 폭넓게 알리기 위한 추구는 지금도 '진행형'이라고 말한다.
/리강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