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최근 ARS(자동응답시스템) 전화를 이용하여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를 사칭해 보이스피싱(전화사기)을 시도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 안내문을 발표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국제전화번호(006으로 시작)로 ARS전화를 발신하여 음성안내로 “미국 출입국 기관에서 귀하에게 우편물을 보냈으나 부재로 인해 전달을 못하여 인근 출입국관리소에서 보관중입니다. 상세확인을 원하시면 0번을 누르세요.”라는 안내 멘트를 한다. 0번을 누르면 상담원과 연결되며, 상담원이 “휴대전화 기종”에 대해서 물어본 후 바로 전화를 끊는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구체적인 피해사실은 없으나 위 전화에 응할 시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2차 범죄에 이용되거나, 휴대전화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금전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전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우편물 발송 관련 ARS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민원인에게 전화할 때 국제전화번호를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핸드폰 기종을 비롯하여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묻지 않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번호에서 전화가 걸려올 때 응하지 말고, 상대방이 요구한 어플 등을 설치하거나 링크를 클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어플을 설치하거나 링크를 클릭할 시 악성코드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수사기관(경찰청 112 검찰청 1301)에 신고하며 사기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코드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8 상담센터(한국인터넷진흥원 해킹스팸 개인정보침해 신고)로 자세한 사항을 문의하면 된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