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열매가 향기를 풍기고 오곡이 무르익는 가을에 나는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추석명절을 쇠려고 93세의 고령인 아버님이 계시는 고향인 연변의 금삼각인 훈춘시에 갔어요.
훈춘에 간 그날 저녁에 고향사람들이 어떻게 추석명절을 쇠는가를 보려고 거리에 나갔는데 멀리에서 은은한 풍악소리가 들려오는지라 소리 나는 곳으로 찾아가보니 한참 문예공연을 하고 있었어요. 저도 붐비는 사람들의 속을 비집고 들어가 봤는데 너무 흥겨운 민족춤에 연속 박수가 절로 나왔어요. 제가 옆 사람 보고 훈춘시 예술단인가고 물으니 민간예술단인 훈춘진달래예술단이라고 하는 것이었어요. ‘민간예술단이 이렇게 잘 할 수가?’ 하고 제가 흥분하고 있을 때 공연은 끝나가고 있었어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 한 채 연원들을 찾아 인사하고 공연을 재미있게 보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엎딘 김에 절이라고 예술단단장님을 만나서 많은 것을 물어 봤어요. 단장님은 채규억님이신데 쑥스러워 하시면서 예술단은 2010년에 건립되어 주로 봉사로 우리민족 노래와 춤을 널리 알리면서 오늘까지 걸어 왔다고 하셨어요.
연원이 30명가량 되는 문예단체를 이끄는 데는 많은 애로가 있었다고 하셨어요. 특히 경제문제로부터 연원부족문제, 설비, 연습장소 등 문제들이 있었다고 하였어요.
채규억단장님은 원래 국가2급 건축설계사로서 건축공정항목의 경영자였는데 어릴 때부터 특별히 음악을 애호하였으며 퇴직 후 자신이 즐기던 문예공연을 하고 싶어서 훈춘진달래예술단을 꾸렸다고 하셨어요.
단장님께서는 자비로 약 70만원을 모아서 음향설비, 조명, 운수차량, 공연복장, 악기 등을 마련했대요.
그들은 몇 년래 봉사성적인 공연을 600차례 하였고 공장, 농촌 등 공연을 160차례 하였으며 총 1000여 차례 공연을 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대요. 이렇게 채규억 단장님은 훈춘시 “10대좋은사람”칭호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연변주의 “경로문명호”선진개인칭호를 받았대요. 그리고 예술단은 2012년도에는 무용 “진달래”가 조선족전통예술로서 동상을 받았고 2015년도에는 북경에서 열린 전국민족무용 콩클에서 은상을 받았으며 또 “중국의양 화양년화” 국제문예콩클에서 특등상을 수여 받았어요. 2021년 7월에는 흑룡강성, 길림성 동북 2개 성 문예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하였어요.
몇 년래 이 예술단이 받아 안은 크고 작은 영예들은 채규억 단장님과 전체 연원들의 피타는 노력과 갈라놓을 수 없어요. 몇 년래 여러 매체들이 앞 다투어 이들 사적을 전했어요. “연변일보”, “로년세계”, “길림신문”, “흑룡강신문”, 예술의 전당, 한국 kbs텔레비존방송, 중앙조선말텔레비죤방송, 훈춘델레비죤방송, “길림방송” 등 매체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훈춘진달래민간예술단을 더 깊이 알게 됐고 훈춘진달래민간예술단은 더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오늘도 훈춘진달래예술단은 수많은 미담들을 엮어가고 있습니다.
채규억단장님과 단원들이 구슬땀으로 수놓아갈 훈춘진달래예술단의 앞날은 더욱 눈부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유미화
2021년 10월 10일
중국 청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