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관리국 천교령국에서는 포도구림장 내의 한 감측점 원격적외선실시간감시시스템에 곧 성년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야생 아무르표범의 활동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아무르표범이 촬영된 시간은 9월 12일, 5시 55분으로 영상 시간은 약 8초 정도였다. 천교령림업유한회사 동물보호처 처장 문금장의 소개에 따르면 포착된 아무르표범의 몸길이는 약 1~1.6m, 꼬리 길이는 1m 정도로 몸에는 금전 모양의 반점 무늬가 보일 정도로 또렷했다.
한편 이번에 찍힌 표범이 그 전에 몇번 찍혔던 표범과 같은 표범인지는 일층 더 연구를 해보아야 알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야생 아무르표범 수는 매우 적어 동북호랑이의 약 1/10 정도이고 전 세계에 50마리 정도밖에 생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중 대부분이 중국-러시아 변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또 생태 환경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천교령 지역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수차례 발견됐고 동북호랑이, 아무르표범의 서식지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천교령에서는 동북호랑이 6번, 아무르표범 5번 포착됐다.
/리강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