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오, 한강의 31번 째 대교인 월드컵대교가 착공한지 11년 만에 개통됐다.
2002년 온 나라를 열광한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착공을 시작한 월드컵대교는 길 1,980m, 너비 31.4m의 왕복 6차로 교량으로 내부순환도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대교로 개통되였다.
월드컵대교는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비대칭 사장교로 주 탑의 경사각은 78도이고 높이는 100m에 이르러 가장 높은 교량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월드컵대교는 하루 평균 8만대 이상의 차량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어 인근에 있는 성산대교의 교통량이 하루 평균 15만대에서 12만대로 약 21% 감소되면서 주변의 차량 정체도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통된 월드컵대교와 더불어 월드컵대로와 이어지는 서부간선지하도로까지 동시에 개통되였는데 개통 후 2주간은 무료로 운영되고 이달 15일부터는 통행료가 2,500원 부가된다.
/전길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