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센터장 권미영)는 언어 장벽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과 관련한 정보에서 소외된 다문화가족, 이주민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한 다언어 예방 접종 안내 자료 2종을 전국 282개 예방접종센터로 배포했다.
이번 안내 자료는 해외 이주민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때 느끼는 어려움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준비된 것으로, 사단법인 BBB코리아(회장 김인철)와 행정안전부의 협력을 통해 제작·배포됐다.
예방 접종 뒤 이상 반응 시의 대응 매뉴얼과 예진표 등으로 구성된 안내 자료는 언어 통역 자원봉사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5개 언어(영어·중국어·태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로 번역됐으며 한국어 역시 병기해 지방자치단체와 예방접종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전국 173개 예방접종센터에서 활동에 참여한 봉사자 수는 총 16만 7195명으로 알려지며 접종 대상자의 불안 경감을 위한 안내 활동과 이상 반응 대기 지원,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이동 보조 등의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자원봉사자들은 지역 사회 내 방역 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예방 접종 뒤 불안감을 느끼는 어르신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 심리적 안정을 돕는 등 코로나19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권미영 센터장은 “언어 차이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과 관련한 정보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다언어 예방 접종 안내 자료를 꾸준히 제작·배포할 예정”이라며 “안전하고 원활한 예방 접종 현장 조성을 위해 행정 기관 및 전문 단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길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