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림성 왕청현 노인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왕청현 전민건강센터에 설치된 대형 임시 백신 접종장소를 찾아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저희 어머니는 올해 88세인데 허리가 휜 것 빼고는 별다른 질병이 없습니다. 저희 어머니처럼 고령인 노인도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나요?”
한 여성이 지팡이를 짚은 노모를 부축하면서 접종 장소에 들어섰다. 의료일군은 “네. 연령과 관계없이 신체가 건강하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백신 접종이 가능하니 신분증을 제시하고 등록하면 됩니다.”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등록절차를 마친 후 이 여성은 노모 리계영(88세)을 부축하며 백신 접종 구역으로 갔다.
“어머니, 긴장하지 마세요. 저도 지난달에 접종했는데 그냥 콕 찍는 느낌만 있었을 뿐 아무렇지도 않았어요.”라고 말하면서 어머니를 위안했다. 의료일군의 안내대로 리계영 노인은 접종을 마친 후 “아무렇지도 않소. 괜히 걱정했네.”라고 말했다.
한참 후 심존경(84세), 가계영(81세) 노부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접종 장소에 들어섰다. 노부부는 의료일군의 안내에 따라 사전검사, 등록을 마치고 나서 백신 접종을 한 후 휴식을 취했다.
심존경 노인은 “북경에 있는 딸은 현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는데 매우 안전하다고 말하면서 우리에게도 백신을 접종을 권장하곤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심존경 노인은 접종 기회를 엿보고 있었으나 어떻게 가서 접종할지 방법을 몰라 망설이던 시기에 사회구역 사업일군이 집까지 찾아와 어디로 가서 어떻게 접종 하는지를 상세히 알려줘서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인 가계영 노인도 “요즘은 청소년들도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데 저희 노인들도 신체가 따라주는 한 백신을 접종해야죠.”라고 말하면서 큰 기대를 가졌다.
왕청현 위생건강국 질병예방통제과 과장 두화생의 소개에 의하면 8월에 들어 노인과 학생들의 접종수가 현저히 늘었다고 한다. 두화생은 8월 1일부터 만 15-17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4일까지 도합 2,101명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소개했다.
왕청현은 8월 4일까지 코로나19 백신(1차, 2차)을 도합 19만 4804회 접종했다.
/리강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