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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이야기, 자네가 경제학 교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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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1-08-08 00:06 조회4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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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대학의 장교수는 3년 전에 아내를 잃은 이듬해에 50대 농촌여자를 가정부로 채용했다. 2년 지내다 보니 부지런하고 깨끗하고 음식도 잘하고 성품도 시원시원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외국에서 사업하는 아들며느리한테 전화를 걸고 그 여자와 결혼할 생각을 말했다.

 

아들 며느리도 그 여자를 보았기에 찬성했다. 그리고 모든 재산을 사후에 그 여자한테 넘겨도 된다고 했다. 장교수의 재산은 100평방미터 집 한채 100만원 적금 월 퇴직금 1만 5000원이다. 연령은 70세인데 큰 병이 아직 없다. 이만한 조건이면 그 여자에겐 매력이 넘쳐난다. 어느 하루 저녁식사 후 장교수는 그녀에게 자기의 생각을 말했다.

 

"자넨 농촌에 돌아가지 말고 나와 함께 사는 게 어떻소?"

그녀는 별로 생각지 않고 왼고개를 저었다.

"동의할 수 없습니다."

 

"왜요?"

장교수는 어안이 벙벙해났다. 거절 받으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왜냐구요? 제가 장교수님과 결혼하면 7,000원 월급이 없어집니다. 제가 2년 모은 돈으로 아들이 마을의 산 10헥타르 도급 맡았는데 그곳에서 닭 500마리, 돼지 50마리, 소 10여 마리를 키우고 있고 또 여러 가지 과일나무, 포도, 머루, 구기자를 재배해 첫해부터 5만원 순수입을 올렸습니다. 이후 2년 월급이 모이면 교수님의 집보다 더 큰 집을 짓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럼 나와 결혼할 수 없단 말이오?"

"조건이 맞으면 결혼할 수 있습니다."

"어떤 조건이요?"

 

장교수의 얼굴엔 환한 웃음이 떠올랐다.

"100만원을 저의 은행통장에 입금시키는 것입니다."

"그래? 그렇게 할 수 있지."

"만약 그렇게 하시다면 장교수님께서 100만원을 날릴 수 있습니다."

 

"그건 또 무슨 말이오?"

"제가 돈을 받은 후 갑자기 병이나 사고로 죽으면 그 돈을 돌려받을 수 없지 않습니까?"

"이제 보니 내가 경제학 교수인게 아니라 자네가 경제학 교수구만. 허허허"

"그러니 계속 이렇게 지냅시다."

/최영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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