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숙씨의 연명치료에 대한 단상을 잘 들었습니다.
누군가 말했습니다.
죽음을 떳떳하게 맞고 또 준비를 해야 한다고.
그러니 죽을 길에 올랐으면 쓸데없는 돈을 쓰는 연명치료는 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20년 전에 아내와 아들한테 말했습니다.
쓸모없는 연명치료를 하지 말라고.
그리고 숨이 넘어가면 쓸만한 장기를 기증하라고 말했습니다.
또 시체를 의과대학에 기증해 학생들의 해부실험으로 사용하게 하라고.
얼마 전에 나는 이 생각을 한민족신문에 발표했습니다.
‘나는 이 꿈을 꼭 이루고 싶다’란 제목으로.
죽음을 겁나하지 말고 차근히 준비하면서 맞아야 합니다.
남과 친인척한테 피해를 적게 하려면
죽기 전까지 할 수 있는 신체단련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연명치료입니다.
/최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