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월 아나운서님
낭독을 잘하셔 눈물을 흘리며 들었습니다.
1985년에 연변 라디오방송국을 방문했는데 그때 김종렬, 김장혁 강용길이 편집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저녁에 종렬의 집을 방문했는데 100평 아파트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더군만요. 술상엔 육해공군에 고급술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술자리가 마지막 자리였습니다.
지금까지 8명 동창이 저 세상에 갔는데 종렬이가 제일 앞장에 섰습니다. 일찍 아버지를 잃고 엄마의 슬하에서 불쌍히 자란 그가 30전에 죽었으니 가슴이 더 아픕니다.
글이 길어져 미안합니다.
/최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