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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1-04-18 01:43 조회8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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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현조선족학교 김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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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아주 특수한 보물이 하나 있어요. 이 보물을 나는 나의 마음속에 영원히 감춰두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 복무하게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생각을 고쳐먹었어요. 오늘은 이 보물을 나의 마음속에서 꺼내 우리 친구들을 위해서도 복무하게 하려는 생각을 했어요. 우선 어떤 보물인가부터 알아 보자요.

 

이 보물을 말하자면 제가 4살 때로 거슬러 올라가 봐야 해요. 저는 4살 때부터 춤을 배웠어요. 무용반에 가선 선생님의 말씀도 잘 듣고 선생님께서 무엇을 하라면 100프로로 잘 따랐어요. 선생님은 매일과 같이 기본공만 가르쳐 주었어요. 전 그것이 춤인가 생각했어요.

 

그렇게 전 3년을 배웠어요. 하루는 선생님께서 저보고 “춤을 추겠니?”하고 물었어요. 저는 생각도 안 해보고 “예. 추겠습니다.”하고 대답했어요. 그때의 저는 그저 “예.” 라는 대답밖에 몰랐거든요. (왜 춤을 추고 있는데 춤을 추겠는가고 물어볼까?) 이런 생각도 할 줄 모를 때였으니까요. 그때부터 선생님은 정말 춤이란 걸 배워줬어요.

 

한 달 후 선생님은 저를 데리고 어디로 갔어요.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고 그냥 따라 갔어요. 10시간 기차 타고 버스 타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무대 위에 쓰인 글자를 또박또박 읽어보았어요. “할빈의 6.1아동절 무대” 라고 쓰여 있었어요. 그 글을 보고 전 (텔레비죤 방송국에 왔나?)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거기엔 록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니까요. 기분이 엄청 좋아졌어요. 춤출 때 입는 이쁜 옷을 입고 무대 위에서 춤을 출 때 저는 활짝 핀 꽃처럼 활짝 웃으며 나비처럼 훨훨 날며 그 큰 무대가 나 혼자의 무대인양 독판치며 춤을 추었어요.

 

무대에서 내려올 때 저는 그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서 흥흥 콧노래까지 불렀어요.

 

그 때 춤을 추면서 다른 특별한 생각은 하나도 없었어요. 그저 내가 추어야 할 춤을 준비한대로 춘다는 것뿐 이였어요. 그리고 내가 춘 춤이 텔레비죤에 나올 것이라는 생각뿐 이였어요. 텔레비죤에 나가니 더 잘 추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랑 없었어요. 그저 춤추러 왔으니 춤을 추어야 한다는 생각뿐 이였어요.

 

한민족신문 큐알코드
 6.1아동절 저녁 텔레비죤에 제가 춘 춤이 나올 때, 춤추는 저를 보았을 때 그때에야 저는 흥분이 되고 친척들의 칭찬 속에서 자호감을 느꼈어요. 날듯이 기쁘다는 표현을 그때에야 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저는 이 과정,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춤을 춘 이 과정이 바로 저의 가장 큰 보물이라고 생각해요. 이 첫 경험, 아무것도 모르고 겪은 이 첫 경험이 있었기에 그 후 그 어떤 무대에서도 저는 긴장감이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감 넘치게 당당하게 뭐나 잘 해낼 수 있었고 뭐나 “하면 된다”는 신심이 솟구쳐 저의 인생길에 튼튼한 지침돌이 되여 주었어요.

 

오늘 제가 저의 보물을 친구들 앞에 드러내 보이는 것은 친구들도 저와 같이 대담히 첫 경험을 쌓고 앞으로의 인생을 멋지게 펼쳐나가기를 바라서랍니다.

 

그럼 저의 “보물”로 저와 우리 친구들의 멋진 화이팅을 빕니다. 아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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