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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그리워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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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4-19 23:45 조회281회 댓글0건

본문

조혜리

오늘은 엄마의 손이 그리워

내손을 사진 찍어 보았습니다.

엄마의 온기가 그리워

낡은 가족사진 뒤집어 봅니다.

 

엄마의 사랑이 그리워

하염없이 하늘을 쳐다봅니다.

김장을 마치고

고추가루에 손이 매워서

장밤을 찬물에 담그고 계실 때

그때는 그 아픔을 헤아릴 줄 몰랐습니다.

 

 

집에 생석회칠하고

상처 난 손 앓고 계실 때

그때는 진정 엄마의 고통을 몰랐습니다.

 

병마의 시달리는 환자들을 돌보는

간병일을 하면서

인제야 심심히 느껴집니다.

엄마의 온기가

엄마의 손길이

엄마의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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