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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시조 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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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4-19 23:56 조회3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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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쥐여라

세상이 무섭다고
귀아프게 들었어도
이렇게 무서운 줄
철이 없어 몰랐는데
인제야 무슨 말인지
살아보니 알리네

아무리 무서워도
사람 사는 세상이라
그 어찌 무섭다고
엎드려서 기여가랴
주먹에 쇠소리 나면
발바닥도 불인다

마음을 넓히거라

살기가 힘들다고
넋두리를 하지 말라
세상을 살려며는
마음 문을 넓혀가라
마음이 바다같으면
인생살이 신난다

인간의 마음속이
바다같이 넓다며는
험악한 인생살이
꽃이 피는 봄이거늘
인생의 봄날을 위해
마음의 문 열어라

인생은 이렇게

생활이 빈한함은
게으름에 오게 되고
인생이 고달픔은
과한 욕심 때문이니
욕심를 버리여가라
세상살이 편하다

무리를 버리거라
탐욕을랑 버리거라
인생이 얼마라고
민망하게 살아가냐
다시는 못오는 인생
후회없이 살거라
 

언제면 밝아올가

고향이 그리워서
가슴 치며 울어봐도
얼어든 저 땅에는
찬기운만 감도누나
그리운 부모 형제들
언제가면 만나랴

뭇별도 지겨워서
동트기를 바라는데
어둠이 짙어가면
동틀때가 되건만은
밤새의 슬픈 소리만
메아리로 울린다 

삼태성 넘어가고
계명성이 나타나도
저기 저 분계선엔
검은 장막 짙어가네
언제면 태양이 솟아
어두움이 가실가

/리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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