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1일 밤 8시경,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왕청현 복흥진 정부 항목판공실 주임 왕강은 깜짝 놀랄 만한 일을 겪었다. 그는 농촌으로 내려갔다가 돌아오는 도중, 동북호랑이 한 마리를 만났다. 이 동북호랑이는 길을 가로지나 목격자와 몇초간 눈을 마주친 뒤 인근 산으로 향했다.
왕강은 기자에게 "호랑이라는 맹수를 발견했을 때 마음이 매우 떨렸지만 묵묵히 차안에서 지켜만 봤다. 처음엔 거리가 멀어 개인 줄 알았는데 꼬리를 자세히 보니 호랑이였다."고 말했다. 왕강은 거리가 가까워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 동영상을 찍었다고 한다.
사회 각계의 야생동물보호의식이 높아지고 자연환경보호에 노력하자 왕칭현의 생태환경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왕강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이 동북호랑이는 건장하고 영양상태가 좋은 편이였다. 동북호랑이, 표범 국가공원관리국은 호랑이, 표범을 만나면 반드시 신속하게 현장을 떠나야 하며 차문, 차창을 열지 말고 뒤따르며 사진촬영과 먹이를 던져주려고 시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리강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