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미련 있어 애착을 가졌을가 보라색 옷을 입고 수줍게 웃고 있어 청순한 몸매 여전해 보랏빛 꿈 이쁘다 씀바귀 삼킬 땐 쓸 거지만 몸에는 보약이라 지난날 반성하고 새 인생 살아갈터 슬픔은 잠간이라도 기쁜 날은 많더라 민들레 작아진 몸이지만 고독의 영토지켜 이슬을 머금고서 노랗게 웃음 익혀 오가는 사람들에게 눈인사를 보내네 싸리꽃 들판에 피어나서 요염한 얼굴 보여 그리움 한데 묶어 외로움 달래는데 꽃으로 피어나서는 아침 해를 반기네 철죽꽃 진달래 사촌일가 철따라 피였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많이도 닮았구나 개꽃을 그 누가 알가 예쁘지만 서럽다 /김동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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