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왕청현 왕청진 동진촌 촌부에 들어서니 단층집 높이로 일매지게 늘어선 태양광발전 판넬이 한눈에 안겨왔다. 재작년에 도입해 현재 규모가 5킬로와트, 연간수익이 4만원에 이르는 태양광발전 판넬은 동진촌을 빈곤에서 해탈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한‘효자대상’이다.
“동진촌은 ‘도심속촌’으로 경작지면적이 부족한데다 다수의 청장년들이 해외로, 대도시로 진출해 촌민 대부분이 노인층입니다. 뚜렷한 농업우세가 없고 노력 또한 부족한 촌의 실정에 착안해 태양광발전 판넬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취재를 접수한 동진촌 제1서기 고지강(주환경보호국 부주임 과원)이 이같이 소개했다.
1기 태양광발전 대상으로 수익을 올리기 시작하자 촌에서는 17만 여원을 투입해 2기 태양광발전 판넬을 건설하고 국가배전망 왕청현전기공급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또 한 번 촌집체경제 수익 경로를 확대했다.
왕청현에서 선참으로‘빈곤촌’모자를 벗은 후 촌지도부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빈곤 해탈 성과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대상을 모색했다. 고지강은 촌민들 다수가 노인층으로 대부분 집에서 직접 된장, 고추장을 담그고 누룽지를 만드는 습관에 착안해 촌에서 집체로 장, 누룽지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관련 부문을 찾아 판로 등을 확보했다.
재작년 10월, 빈곤호 7명의 지지로 대량 생산에 투입된 동진촌의 된장은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월 평균 1000여근씩 팔리고 있다. 된장을 만들고 건조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촌민들은 배당금 외 수당으로 월 평균 수백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빈곤해탈에 있어서 정신적인 빈곤해탈은 물질적 빈곤해탈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정신적으로 빈곤에서 해탈되어야‘빈곤 반등’현상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고지강은 된장 대상을 발전시킨 또 하나의 원인을 설명했다. 동진촌 촌민의 평균 연령은 67세로 대부분 노인들이 집에서 적적하고 따분한 나날을 보냈다. 집에서 소일하던 노인들이 적극 된장 담그기 대오에 가입하면서 적막이 감돌던 마을에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다.
촌부 한켠의 ‘된장 공방’을 매개체로 촌민 사이의 교류가 늘면서 단결이 강화되고 응집력이 제고됐다.
촌에서는 또한 로인들이 병보이기 어려운 난제를 해결해주고저 촌위생소에 퇴직 의사를 배치해 무보수로 촌민들의 병을 진단해주고 ‘항일련군 력사 돌아보기’,‘혁명 선렬 기리기‘ 등 애국교양활동과 촌집체운동회 등 오락활동으로 촌민들이 빈곤에서 벗어나 초요생활을 실현하려는 신심을 끌어올렸다.
고지강은 ”지속적으로 촌민들에 대한 교육, 인도를 강화해 이들에게 신심을 북돋아주고 태양광발전, 량식가공 등 전통대상을 립각점으로 합리하게 대상을 발전시켜 촌민들의 안정된 수익을 보장하고 빈곤해탈 성과를 공고히 하련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리강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