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0년 제32회 서울시 봉사상 영예의 대상으로 ‘김은숙’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98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32회를 맞이하는 서울특별시 봉사상은 밝고 건전한 시민사회 기풍을 진작시키고 따뜻한 도시 서울을 구현하고자 기부선행과 지역사회 발전 등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 및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김은숙’(여,81)씨는 작은 팥죽집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43년간 크고 작은 기부를 실천해왔으며, 특히 ‘09년부터 현재까지는 총120회에 걸쳐 12억을 기부해 왔다.
5년 전부터는 보호자들이 면회를 오지 않는 서울특별시 은평병원의 소외된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50만원 상당의 간식을 매월 2회씩 지원하였고, 2019년에는 형편이 어려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억원을 기부하여 100여명의 환자들이 의료비를 지원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김기홍 씨, 권영섭 씨, 조옥순 씨, 즐거운 청년커뮤니티 ⓔ끌림, 노원사랑 봉사회가 선정되었다.
우수상에는 청각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무료강의, 보청기 무상지원 등 청각학 전공을 살린 재능봉사를 해 온 구호림(남,54)씨를 포함 개인 10명과 9년간 복지관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1회 약손봉사 활동을 해 온 ‘약손힐링봉사단’ 등 단체 5곳이 선정됐다.
올해 서울시 봉사상은 지난 6월 18일부터 8월 7일까지 자치구와 시민단체, 시민들로부터 총 59건(개인 44, 단체 15)을 추천 접수받아 철저한 사전 공적검증과 언론인․교수․법조인 등 20명의 다양한 인사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한편, 매년 10월 28일경 개최되었던 서울시 봉사상 시상식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최하지 않을 계획이다. 상패·메달은 수상자에게 별도 전달하며, 수상자 공적과 사진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한분 한분께 직접 상패를 수여하고 축하의 인사를 드리지 못 해 아쉬운 마음”이라며, “코로나19 위기에도 밝고 건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수상자들 덕분에 마스크 없는 일상이 하루 더 가까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