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인가 봐요 산들산들 불어오는 봄바람 향긋한 봄내음 풍기며 얼굴을 간지럽히며 스쳐지나가네요 봄은 봄인가 봐요 따스한 햇볕이 동장군을 몰아내자 냇가의 수양버들 수줍은 듯 연두색으로 몸단장을 하네요 봄은 봄인가 봐요 동산에 연분홍 진달래가 만개하고 남산의 다락 밭에서 아지랑이 아물아물 피여오르네요 봄은 봄인가 봐요 파아란 하늘 찬란한 햇살 맑고 상큼한 하늘에서 두 종달이 신나게 노래 부르네요 봄은 봄인가 봐요 저 멀리 연두 빛 언덕에 저 멀리 화사한 흰 배꽃나무 사이로 봄나물 캐는 아낙네들이 숨바꼭질 하네요 본은 봄인가 봐요 꼭-꼭-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향긋한 냉이 매콤한 달랭이 쌉쌀한 쑥 어느덧 아낙네들 꽃바구니에 행복이 가득하네요 /청솔 작가소개 청솔 본명 : 리한택 약력 : 중국 료녕성 출생 료녕성조선족사범학교 졸업 료녕성개원시조선족중심소학교 근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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