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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위로연회", " 진학연회"를 자제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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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0-08-13 01:13 조회1,4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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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입시가 끝나고 대학입학통지서가 날아들면서 여기저기에서 ‘스승위로연회’, ‘진학연회’를 차리느라 열을 올리는 반면에 친척, 친구, 동사자들은 부조에 힘이 들어 아우성이다.

 

자녀가 만족되는 대학에 가게 되면 부모들이 기뻐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진학연회’를 차려 친척, 친구, 동사자 지어 풋면목이나 아는 사람들에게까지 전화를 하거나 청첩장을 보내 초대하는 것은 너무 과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초대를 받은 사람들은 뒤에서는 이러쿵저러쿵하면서 불만을 토로하지만 ‘초대를 받고 참석하지 않으면 후에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겠는가?’하는 생각에서 하는 수 없이 참석한다.

 

최저생활보장금에 의해 어렵게 살아가는 왕청현성의 박선생은 7월말부터 이미 8차의 ‘진학연회’에 참석했는데 부조금이 벌써 2천원을 넘겼다고 한다.

 

몇 년래 각급 정부에서는 이 문제에 중시를 돌리고 여러 가지 규정을 세웠지만 ‘진학연회’, ‘스승위로연회’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부조금액도 100원, 200원, 500원씩 늘어나면서 연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들의 말밥에 오르고 사회문제로 되고 있는 ‘진학연회’, ‘스승위로연회’는 언제까지 지속될 건지...

 

가정마다 자식들이 대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은 경사중의 경사라 하겠다. 남들의 축하를 받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그것이 남들에게 부담으로 안겨진다면 그것은 진정한 축하의 의미가 아닐 것이다.

 

자식이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면 가족이나 동료들끼리 부담 없이 한자리에 모여 술 한 잔씩 기울이며 축하를 주고받는 것은 별 문제라 생각된다.

 

대학입학 자녀를 둔 가정마다 남의 사정을 헤아리고 남들에게 부담을 안기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진학연회’ 차리기, ‘스승위로연회’초대를 자제했으면...

 

/리강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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