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 이하 공사)가 올 하반기부터 유상 역명병기 사업을 서울 지하철 1~8호선 내 5곳 이상 역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역명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주역명에 더해, 주역명 옆 또는 밑 괄호()안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한글 및 영문 표기를 원칙으로 한다.
유상 역명병기 사업은 그간 이어져 온 여러 기관・회사의 부역명 표기 요청 민원을 해소하고 새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2016년 처음 시작됐다. 현재는 26개 역사(환승역 포함)에 유상 역명병기가 적용되어 있다.
유상 역명병기는 공개 입찰을 통해 결정되며 입찰 대상 기관・회사는 대상 역에서 최대 1km 이내에 위치해야 하며, 500m 이내에 위치한 곳을 우선 선정한다. 낙찰자는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의 부역명으로 표기할 수 있고, 재입찰 없이 1회에 한하여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공사는 다수 기관 입찰 시 응찰금액이 동일할 경우, 공익기관・학교・병원・기업체・다중이용시설 순의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유상 역명병기 사업으로 새로운 부대사업 수익을 창출해 공사 재정난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며, 공익적 요소도 고려하면서 사업 확대도 꾀할 것이다.”라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높은 광고효과를 누리고자 하는 기관・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