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의 자주적 활동과 권리 보호, 권익 증진을 위한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이달 11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지원센터가 조성된 영등포산업선교회 건물은 7~80년대 당시 우리나라 최대의 경공업 중심지였던 영등포의 노동자 인권운동과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 온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매우 역사적인 공간이다.
센터의 지하1층과 지상1층은 영등포산업선교회의 노동운동사(史)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영등포산업선교회 역사관’이 조성되고 지상3층은 교육장 등 다목적 복합공간과 상담실로 활용된다. 지상4층은 사무실, 상담실, 북카페 등이 들어선다.
구체적으로는 노동법률 무료상담과 노사관계 컨설팅 등 노동환경 개선 및 노동관계 법령교육 노동인권 감수성교육 등 수요자 맞춤형 노동교육 노동자들을 위한 문화·여가활동 지원사업 구 노동정책을 조사·연구하여 노동자 욕구에 따른 노동정책을 추진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저임금, 근로시간, 비정규직 차별, 일방적 해고통보 등에 관한 노동상담을 희망하는 구민 또는 영등포 소재의 직장에 다니는 근로자 누구나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으며, 노동자종합지원센터(☎02-2633-7987,9)를 통한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법률지원, 노동교육, 취업지원, 문화‧복지 프로그램 등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된다.
노동상담은 전액 무료로 제공되며, 센터의 운영시간인 평일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직장 내 부당대우와 인권침해 등 각종 사유로 힘들어하는 노동자들의 만능 해결사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노동자가 대우받는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