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북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첫 주자, 라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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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2-07 02:57 조회370회 댓글0건본문
첫날, 북경 동계올림픽공원에서 있은 2대의 로봇 수중 봉송에 이어 성화 봉송 첫 주자가 전 세계의 특별히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 그가 바로 중국은 물론이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첫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챔피언 라치환(조선족, 81세)이다. 라치환 선수는 1963년 2월, 일본에서 열린 제56회 세계선수권대회 1천 500m에서 중국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세계기록가지 돌파했다. 또 이 대회 500m와 5,000m에서도 각각 2위를 차지하면서 개인 종합 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다.
당시 라치환 선수는 1,500m 결승에서 2분 9초 20의 성적을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중국선수로서는 처음이었다. 흑룡강성 해룬에서 태어난 라치환 선수는 어릴 때부터 스피드스케이팅에 재능을 보였고 1957년 치치하얼체육학교에 들어가면서 빙상 선수로서 본격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었다. 그 후 1959년 할빈에서 열린 제1회 전국겨울철운동대회 1,500m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고 1962년 2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00m 5위, 1,500m 4위를 기록하면서 48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인종합 6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적 선수로 주목 받았다.
그리고 이듬해 2월, 일본에서 열린 제56회 대회선수권대회 1,500m 경기에서 라치환 선수는 마침내 세계의 정상에 오르면서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렇게 손기정 선수에 이은 우리민족의 영웅, 세계 챔피언이 탄생하게 되었다.
바로 그런 라치환 선수이기에 81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2022북경동계올림픽에서 중국정부와 체육계의 인정을 받아 지난 2일에 있은 북경올림픽 성화 봉송의 첫 주자로 나서게 되었으며 꿈에도 그리던 동계올림픽을 직접 현장에서 관람하는 소원을 성취할 수 있게 되었다. /전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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