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길림성 천교령림업국과 천교령림업공안국에서 감시용 카메라를 확인한데 따르면 최근 들어 동북 표범이 이 지대에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월 8일에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화려하고 부드러운 호피무늬의 동북 표범이 눈밭을 산책하고 있었고 고개를 돌려 카메라를 보는 여유까지 보여주었다. 밤에 촬영된 이 영상에는 어두운 밤, 동북 표범이 나무 옆에 멈춰 서서 머리를 숙여 눈밭에서 무언가 쉴 새 없이 찾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동북 표범이 머리를 들어 주변을 둘러볼 때 두 눈은 화등잔마냥 밝았고 방향을 정한 후 쏜살같이 달려갔다.

1월 31일에 촬영된 영상 중 한 동북 표범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중하여 앞으로 향하고 있었다. 야생 동북 표범의 연속적인 출현은 천교령림업국과 천교령삼림공안분국의 높은 중시를 불러 일으켰는데 가장 빠른 시간에 관할구역 주민들에게 조기경보 정보를 알려 주민들의 안전과 보호동물에 대한 보호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천교령림업국 생태보호부 부부장 교림왕의 소개에 따르면 아무르 표범이라 불리는 동북 표범은 동북 범보다 더 멸종위기에 처한 국가 1급 보호동물로서 오직 중, 러 변경지대의 비교적 좁은 활엽수림과 혼성림에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강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