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 일반뉴스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한민족연합회(韩民族联合会)


KCNTV한중방송(채널:303번)

2024 년 11 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일반뉴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0-12-02 19:31 조회2,230회 댓글0건

본문


간밤에 눈이 내렸다

산에도 나무에도 지붕에도

뜰 안의 누렁이 집에도 된장옹기들에도

뽀송뽀송 새하얀 솜이불이 덮였다

 

떠오른 아침햇살에 눈시울이 시큰한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소복이 쌓인 흰 눈

참새가 푸르르 날아오르자 푸시시 아래로 흘러내린다.

아침 햇살에 마치 보석을 날린 것처럼 령롱하다

 

깔깔깔

어린아이 눈이 좋아서 신이 났다

솜사탕 같은 흰 눈 한 움큼 쥐어 누렁이한테 뿌린다.

뭐가 그리 좋은지 누렁이도 같이 눈 위에 뒹군다.

 

아버지는 뒹굴뒹굴 눈사람 몸뚱이를

어머니도 데굴데굴 눈사람머리 얹었다

어린아이 제 목도리 눈사람 목에 둘러준다

소똥구리도 데굴데굴 눈을 굴린다

/청솔 리한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993
어제
1,030
최대
2,701
전체
313,275
한민족연합회
회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hmzkorean.korea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