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추진하고 있는 돌싱 남녀 중 남성이 여성보다 재혼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3명 중 2명에 가까운 65.8%가 ‘가급적 재혼을 하려는’ 적극적인 자세인 반면, 여성은 과반수(56.1%)가 ‘자신이 바라는 조건이 충족될 때에 한해’ 재혼을 하려는 소극적, 선택적 자세를 보인 것이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8일∼13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의향’을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8.1%가 ‘웬만하면 한다’고 답했고 여성은 33.1%가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반드시 한다(27.7%)’,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21.2%)’, ‘이상형 있어야 한다(13.0%)’ 등의 순이고 여성은 ‘웬만하면 한다(28.8%)’, ‘이상형 있어야 한다(23.0%)’, ‘반드시 한다(15.1%)’ 등의 순을 보였다.
위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남성의 65.8%와 여성의 43.9%는 ‘반드시 한다’와 ‘웬만하면 한다’ 등과 같이 ‘재혼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반면 여성의 56.1%와 남성의 34.2%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와 ‘이상형 있어야 한다’ 등과 같이 조건이 충족될 때만 선택적으로 재혼을 한다고 답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돌싱 남녀가 똑같이 재혼을 추진하더라도 남성이 여성보다 재혼에 훨씬 더 적극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성은 연령과 무관하게 대부분 재혼에 적극적으로 임한다”였고 “여성의 경우 특히 50대 중반 이상에서는 재혼에 신중한 자세를 갖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재혼의 목적에 대해서도 남녀 간에 의견 차이가 컸다. 남성은 32.0%가 시너지(상승) 효과 창출로 답해 가장 앞섰고 정서적 안정(28.1%)과 희로애락의 공유(21.2%)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여성은 3명 중 한명이 넘는 35.3%가 경제적 풍요로 답해 첫손에 꼽혔다. 그 뒤로 희로애락의 공유(27.3%)와 정서적 안정(20.1%) 등의 순이였다.
4위로는 남녀 모두 ‘상호 보완(남 12.2%, 여 11.2%)’을 들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은 재혼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융합하여 상승효과를 도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경제적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여성들은 재혼을 통해 경제적으로 좀 더 여유로워지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은 재혼을 하면 보유 중인 재산 중 상당 부분이 재혼 배우자에게 돌아가므로 본인 혹은 자녀가 재혼을 막는 경우가 많고” “여성은 이혼 후 자유스러운 생활을 누리다가 재혼을 해서 생활에 제약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