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갈수록 후회속에 사는 인생
봄이 가니 봄꽃을 그리고
꽃이 지니 봄을 그립니다
육신이 늙어 가니 젊음을 그리고
병이 드니 건강을 그립니다
젊음도 건강도 다 잃어가니
그리움과 아쉬움만 남습니다
그리웁고 아쉬워도 어쩔수 없습니다
한번 가면 올수 없는 어제날
후회막심에 가슴이 저려납니다
늙어서 후회로 몸부림치는 일
건강은 건강할때 챙겨야 했는데
부모는 있을때 잘 해야 했는데
사랑은 잃기전에 소중히 여겨야 했는데
엎지른 물이라 후회막심입니다
인생이란 원래 이런가 봅니다
후회속에 사는것도 인생인가 봅니다
있을때는 그 소중함을 모릅니다
지나간 뒤에야 소중함을 압니다
잃은 뒤에야 귀중함을 압니다
세월도 인생도 흘렀습니다
석양이 불타는 인생가을입니다
짐을 부려 놓을 시기입니다
그리움도 아쉬움도 죄다 비우면
아름다운 석양빛을 담게 됩니다
자연의 법칙은 막을수 없습니다
오늘도 어차피 가게 됩니다
봄도 가고 꽃도 지게 됩니다
오늘같은 래일은 없습니다
인제라도 철든 인생을 살아봅시다
/리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