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접수 19분 만에 아이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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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19-09-02 12:45 조회7,204회 댓글0건본문
8월 27일 오전 10시 45분, 예순쯤 되는 할머니가 청송파출소로 허둥지둥 뛰어 들어와 자신의 3살짜리 손녀가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인신매매 범에게 납치된 것이 아닐까요?!" 애가 탄 할머니가 발을 동동 굴렀다.
알고 보니 당일 10시경, 할머니는 유모차를 밀고 손녀를 안고 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었는데 마침 지인을 만나 잠간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였다. 그러다가 힘들어 안고 있던 손녀를 내려놓고 "너 절로 유모차에 앉아 있어~"라고 일러주고 나서 다시 지인과 하던 이야기를 계속 나누었다고 하였다. 그러다가 다시 유모차를 보니, 웬걸! 손녀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차안이 텅 비어있을 줄이야. 이에 놀란 할머니는 아들한테 전화를 걸어 빨리 와서 아이를 찾으라고 알리는 한편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아이를 찾기 시작했다고 하였다. 이렇게 반시간을 찾았지만 시장 안이 워낙 사람이 많고 차도 복잡해서 찾지 못했다고 하였다.
"모두 내 탓입니다. 아이를 잃어버렸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할머니는 연신 자책하였다. 민경은 노인을 위로하는 한편 노인의 핸드폰에서 아이의 사진을 찾아 파출소 위챗그룹에 올렸다. 아이 찾는 행동이 곧바로 시작 되었다.
소장 리위의 통일 지휘 하에 전체 민경들이 동원되어 아이를 찾기 시작했다. 민경들은 구역을 나누어 아이를 찾는 한편 감시카메라 영상을 조회해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아이가 납치 되였을 가능성도 감안해 시장 출입구와 부근 도로입구를 봉쇄해 외출차량을 조사할 준비에 들어갔다.
11시 4분경, 부근의 한 핸드폰가게에서 드디어 잃어버린 여자아이를 찾아냈는데 당시 아이를 다른 아이들과 한참 웃고 떠들며 놀고 있었다.
천교령삼림공안국 청소파출소 민경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신고접수 19분 만에 아이를 찾아 할머니의 품에 안겨주었다.
민경이 전화에서 손녀를 찾았다는 말에 할머니는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파출소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와 동시에 파출소 민경들의 위챗그룹에도 무사히 아이를 찾아낸 기쁨으로 가득 넘쳤다. /리강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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