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총 34편이 선정됐다.

총 42개국에서 작품을 응모한 가운데, 국내 문단에서 존경받는 문인들과 학계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올해 수상작품집은 책‧전자책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성인부문 대상에는 체험수기에 박영희(중국)의 ‘전설처럼 살다 가신 할머니’, 단편소설 이태경(카자흐스탄)의 ‘오해’. 시 심갑섭(미국)의 ‘오래된 풍경’이 수상하였다.

청소년 글짓기 부문 최우수상에는 중·고등부, 홍세흔(뉴질랜드)의 ‘2019년이 1919년에게’, 초등부, 박동하(뉴질랜드)의 ‘지구 반대편까지 들리는 평화의 만세소리’가 수상하였으며 한글학교 특별상에는 아르헨티나 중앙교회 한글학교, 캐나다 노스욕컴머밸리한글학교가 수상하였다.

이번 심시에는 시 부문에 신경림 시인, 신달자 시인, 유자효 시인, 정호승 시인, 단편소설 부문에는 오정희 소설가, 우한용 소설가, 구효서 소설가, 체험수기 부문에는 이경자 소설가, 박인기 경인교대 명예교수, 유현경 연세대 교수, 청소년 글짓기 부문에는 박상우 소설가, 권지예 소설가가 참여하였다.

체험수기 심사위원 이경자 소설가는 “개인적으로 재외동포문학상 심사를 하며, 재미동포이신 친정식구들의 삶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며 “당선된 작품들이 널리 읽혀, 재외동포를 바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부문을 심사한 신경림 시인은 “올해 작품 수준이 향상되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페루, 그리스 등 우리 동포들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도 이십여 년을 살며 꾸준히 한글로 작품을 써내려가는 점이 대단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경쟁이 치열했던 시 부문은 심사위원단의 요청으로 가작을 추가 선정했다.

재외동포재단은 1999년부터 ‘재외동포문학상’을 매년 개최, 재외동포의 한글 문학 창작을 장려하고 있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