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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가 최근 6년간(2012년~2017년) 서울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교통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서울시 65세이상 고령자인구는 2012년 110만명(서울전체인구 10.8%)에서 2017년 136만명(서울전체인구 13.8%)으로 1.23배 증가되었으나 노인운전자 교통사고의 경우 2939건(전체사고 7.2%)에서 2017년 5021건(전체사고 13.0%)이 발생해 전체사고의 13.0%로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수치는 동일기간 전체 교통사고가 5.4%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2012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1842건으로 전체 보행자 사고의 16.7%를 차지하였으나 2017년 2246건이 발생해 전체 보행자 사고의 21.7%를 차지하였다.
특히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전체 보행사망자 대비 노인사망자의 비율이 2012년 44.6%에서 2017년에는 53.1%으로 8.5%p 증가하여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의 주·야간 비율은 야간이 59.1%로 주간보다 높았으나 노인 보행자 사고의 경우 반대로 주간이 58.7%로 야간보다 높았다.
월별로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5월과 10월에 전달 대비 사고건수 및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5월이 시작되는 요즘 특히 운전자와 보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인 자전거 교통사고 비율 또한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012년 노인 자전거 교통사고는 전체 자전거 사고의 15.8%를 차지하였으나 2017년 20.7%를 차지하였으며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의 경우 노인자전거 교통사고의 경우 최근 6년 평균 2.5명으로 전체자전거 교통사고 치사율 평균 0.8명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김재완 지역본부장은 “경찰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업으로 노인교통사고 다발지점 교통안전개선사업과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등 노인교통사고 감소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노인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교통안전시설의 설치·운영과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등 제도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