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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_ 심양에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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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1-26 13:43 조회8,8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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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한민족방송 2016 설 특집 콘서트 심양에서

1월 23일, KBS한민족방송 사상 최초로 중국 심양에서 열린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설 특집 콘서트가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주심양한국총영사관 신봉섭총영사, 재심양한국인(상)회 박영완 회장,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 최무삼 관장,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 회장, 료녕성한마음애심기금회 박성관 회장, 심양시 조선족련의회 길경갑 회장을 비롯한 정부와 사회단체 대표들과 심양지역 조선족들 도합 260여명이 참석했다.

MC방송인 이소연씨와 가수 이호섭씨가 사회를 맡고 이제원씨가 기획한 이번 콘서트는 료녕성한마음애심기금회의 합창 “신 아리랑”으로부터 시작해 정이 찰찰 넘치는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했다.

“미우나 고우나”, “그대 품에 잠들었으면” 등 중독성 있는 애창곡으로 한국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박정수 가수의 매력적인 노래에 이어  6년 동안 한국에 있는 어머니와 갈라져 살고있 는 심조1중 방건광학생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낭독과 KBS 현장에서 방건광학생의 어머니가 아들을 그리는 음성편지를 공개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중국에 있는 아들 리경덕에게 그립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담은 김옥분씨의 음성편지와 어머니의 음성편지를 듣고 현장에서 “그립고 사랑한다”고 울먹이며 말한 리경덕씨의 사연에 현장의 관객들은 모두 눈굽을 찍었다. 

다음 고국에 있는 형제들을 만나는 것이 소원이였지만 끝내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세상을 뜬 아버지의 사연을 전한 아들 정해봉씨의 “나와 KBS”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주기도 했다. 심양2중을 졸업하고 현재 연세대학교 재학 중이며 심양시조선족청년문학회 외 다양한 활동 중에 있는 박동찬씨는 외할아버지 염성인씨가 1984년 한민족방송에 편지사연을 보냈고 친척을 찾았다고 말하자 KBS한민족방송에서는 외할아버지의 친필편지원본을 공개, 박동찬씨는 떨리는 두 손으로 외할아버지의 친필원본편지를 들고 눈시울을 붉히면서 편지사연을 읽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의 이엘가수는 “기도”를, 트로트가수 이자연씨는 “100세 시대” , “아리랑처녀”, “찰랑찰랑”, “당신의 의미”를, 박해상 가수는 “당신은 아시는가요?”로 관객들의 흥을 돋구었고 중국의 김정일씨는 “그리운 금강산”을, 지춘란씨는 “고추”를,  김순화씨는 “내 고향 오솔길”을 부르는 것으로 가족들과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 조선족들의 심정을 표달하였다. 

행사에서는 또 설날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심양영옥무용학교 어린이들의 “설 눈아, 내려라”와  김성일씨의 새납 독주는 희망과 꿈을 품고 잘 살자는 조선족들의 염원이 듬뿍 표현되어 관중들의 환호와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순서로 출연자와 참가자들은 다 함께 “고향의 봄”을 열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KBS한민족방송의 간판코너로 불리는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는 1970년대부터 북방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고 고국의 그리움을 달래준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26만여통의 편지사연을 소개했고 13,600여건의 이산가족을 찾아서 결연을 맺는 실적을 올렸다.

이번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심양에서 띄웁니다”공개방송은 설날 2월 8일~2월 9일에 방송된다.

이날 행사는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 료녕성한마음애심기금회 “우리마당”잡지사, 한중문화교류원에서 주관하고 KBS한민족방송에서 주최하였으며 주 심양한국총영사관 신봉섭총영사, 재심양한국인상회 박영완 회장, KBS한국방송 한민족방송부 이제원부장이 축사를 했다. 
/한민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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