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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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민족연합회 작성일22-04-06 17:12 조회470회 댓글0건본문
연변주 안도현 명월진 구룡가두 흥화구역에 살고 있는 박영옥은 두 다리가 불편한 2급장애인이다. 지금 안도현 정협위원, 연변작가협회 회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올해 1월 16일에 또 안도현 정부로부터 안도현 《10대 도덕모범 우수인물》로 선정되여 표창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08년도에는 한국 KBS방송 해외동포수기공모에서 대상을 받았고 그해에 또 중국조선족 아동문학 탐구회에서 동시 우수상을, 2009년도에는 백두아동 문학상을, 2010년도에는 중한문화교류협회에서 주최한 일송정응모에서 대상을 수여받았으며 그 외에도 연변녀성. 연변일보, 흑룡강신문 등 여러 신문간행물들에서 조직한 응모에서도 수차 수상의 영예를 지녔다.
그가 걸어온 생활여정이 얼마나 험난했는지? 그 자신밖에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생활에 대한 충만 된 신심과 용기, 완강한 의력과 끈질긴 노력으로 광활한 천지를 개척해 정상적인 사람들까지 부러워하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1958년 1월의 어느 날 겨우 3살을 넘긴 영옥이는 갑자기 열이 40도로 오르내리면서 그 자리에 쓰러졌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병원침대에 누워 있었다.
생각밖에 들이닥친 재앙은 소아마비였다. 소아마비는 영옥이를 두 다리를 쓸 수 없는 장애인으로 만들어 놓았다. 어머니는 하는 수 없이 지팡이를 쥐여 주며 걷는 연습을 하게 했는데 정상적인 애들이 한발자국 걸으면 그는 두 세발자국씩 걸어야 했다. 소학교에 입학해서도 그는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위 학년의 학생들의 등에 업혀 다녀야 했다. 신체의 장애는 학습과 생활에 그렇게 많은 불편을 가져다주었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소학교, 중학교, 고중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끝마쳤다.
고중을 졸업한 영옥이는 장애자이기에 대학에 갈 수 없었고 장애자라고 어느 단위에서도 받아주려 하지 않았다. 참혹한 현실 앞에서 그는 설음이 북받쳐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오 군 하였다. 하늘을 원망할 수도 없고 부모를 원망할 수도 없었다.
그사이 그녀는 생활상 자립하려는 욕망을 안고 수술대에 네 번이나 올랐다. 번마다 그는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삶의 신념만은 잃지 않고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더 씩씩한 인간이 되리라 굳게 맹세하였다. 4차례의 수술을 거쳐 절룩거리며 겨우 한발자국씩 걸음을 뗄 수 있게 되자 그는 모든 잡념을 포기하고 학창시절에 특별한 애착을 가졌던 독서와 글짓기에 전념하게 되였다.
그는 1988년부터 통신보도로 문학작품을 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그는 이미 《길림신문》 등 신문간행물에 신문보도 1000여 편을 발표하였고 수필, 동시, 동화, 가사 등 112편의 문학작품을 발표하였다.
2002년 여름, 박영옥씨는 절뚝거리며 여러 단위를 찾아다니며 취업하려 했으나 신체장애자여서 번마다 헛물만 켜고 말았다. 거듭되는 실패의 구직경력은 그에게 자기의 처지를 다시 인식하고 오직 자기의 특장을 발휘해야 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도리를 알게 하였다. 그는 사회구역에다 복습반을 꾸리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말이 쉽지 정작 하자고 드니 곤난이 막심했다.
그해 겨울, 박영옥씨는 자금이 없고 교실이 없는 상황에서 불구의 몸을 끌고 눈보라를 헤치며 반달동안 이집 저집을 찾아다니며 끝내 잘 아는 사람과 친구네 아이 둘을 데려다 자기 집 구들에 밥상을 놓고 작문지도를 시작했다. 아이들의 심리특점에 근거해 그는 정경교수, 유희 등과 우리 말 예절과 훌륭한 사람이 되는 인성교육도 시켰다.
그녀가 특수한 교육방식으로 애들이 알아듣기 쉽고 기억하기 쉽고 실용성에 모를 박아 가르쳤기에 애들의 작문수준은 눈에 뜨이게 제고 되였다. 이렇게 되자 소문을 듣고 학부모들이 애들을 데리고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어릴 때는 장애인으로, 사회의 부담으로만 인정 되여 왔던 박영옥씨가 지금 작가로, 과외선생님으로 된 데는 그의 끈질긴 노력과 꿈의 힘이 컸다. 그는 빛나는 별이 못 되여도 한순간을 반짝이는 별찌라도 되고 싶었다. 지금까지 박영옥씨의 작문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선후로 연변주중소학생글짓기대회, 안도현 중소학생작문경색에서 수차 상을 받았다.
/리강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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