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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봄날은 청춘 숨결(외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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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3-26 23:27 조회4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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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옹크리고 버티던

잔설이 도망가듯 스쳐간다

새싹들이 너도나도 기지개켜며

머리에 흙을 이고 빼꼼히 내다본다

 

나무 잎 사이로 스며드는 봄빛이

희열로 부풀어 하늘하늘 춤을 춘다

간지러운 해살이 창백한 가지마다

초록의 미소로 쓰다듬는다

 

아침이면 은구슬 이슬이 이파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봄 아씨 한숨소리에 꽃망울마다 다투어 터진다

꽃향기 풀잎냄새 봄은 활기찬 청춘의 숨결이다

내 마음 활짝 열어 봄 향기를 마음에 담고 싶다                       

 

봄 꽃잎 인생은 연두색으로 물들고

푸르른 젊은이 심장의 세찬 고동은

신록이 설레는 길 숲에서

산새들이 푸른 호각 소리에 실려

푸른 하늘 흰 구름 타고 천애지각에로 울려가네

 

봄바람

 

봄바람 파아란 치마 자락에

동동 매달려

흘러가는 흰 구름송이

한 겨울 웅크리고 잠들었던 대지를 깨운다

 

새싹이 움트는 소리

온 산이 웅성거린다

종달새 울어 춘삼월이던가

눈 녹은 가지마다

새벽이슬 구슬되여

꽃 방울마다 곤지 찍고

수줍게 얼굴 살짝 붉힌다

 

따스한 햇살이

엄마의 체온마냥

온몸 혈관에

청신한 숨결을 부어넣어 준다

청춘의 꿈

새봄 맞는 가슴에

부풀어 오른다

 

잣나무 싱그러운 향기

산길에 가득 넘쳐

푸르른 내음을

저 하늘 끝까지 펴놓는다

강산은

초록색 샤워에 취했다

/리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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