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 일반뉴스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한민족연합회(韩民族联合会)


KCNTV한중방송(채널:303번)

2024 년 11 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일반뉴스

겨울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1-16 20:09 조회542회 댓글0건

본문


잎새 다 떨군 겨울나무
벗은 다리 벗은 허리
알몸으로 서 있다

 

삭풍에 맨몸 맡기며
뼈가 울고 살이 떨리면서도
반짝이던 잎새들 모두
떠나 보냈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겨울나무
외롭게 서서 담배만 
뻑뻑 태우시던 아버지를
보는 것 같다

 

앙상한 두 팔 벌리고
손주들이 달려 올 그날을
기다리시는 아버지 같은 겨울나무,

 

수염 까칠하게 기르신 채
언제쯤 하얀 발자국 찍으며 
오실까

/김동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419
어제
1,008
최대
2,701
전체
314,708
한민족연합회
회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hmzkorean.korea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