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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24회 KBS 한민족 체험수기 시상식, 3년 만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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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12-04 02:38 조회4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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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민족방송, 디아스포라의 삶과 역사 기억하고 기록
전길운 대표 3회 연속 우수상, 최영철 2회 연속 우수상 수상

KBS 한민족방송이 주최한 KBS 한민족 체험수기 시상식이 지난 11월 24일 목요일 11시 KBS본관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한민족 체험수기 시상식은 지난 11월 1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 고려인들로 대상으로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KBS 한민족방송의 대표적인 사업인 KBS 한민족 체험수기는 중국 동북 3성을 비롯해 CIS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들과 사할린 동포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우리말과 우리글을 보존하기 위해

1998년부터 한 회도 거르지 않고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22 제24회 한민족 체험수기에는 중국과 사할린, CIS지역에서 400여 편이 응모했으며, 성인 부문 대상은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시 김경순 씨의 “눈물의 섬, 사할린”이, 청소년 부문 대상은 중국 요녕성 최지현 학생의 “우리말과 글의 꿈을 안고”가 차지했다.

 

KBS한민족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김경희 피디의 사회로 실시된 시상식에는 KBS 이사회 남영진 이사장, KBS 라디오편성기획국 박천기 국장, KBS 사회공헌방송부 홍순영 부장, 황형선 피디 등이 참석해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시상을 했다. KBS 사회공헌방송부 홍순영 부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동포를 비롯해 사할린동포, 고려인 동포들의 진솔한 삶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을 많이 보내줬다"며 KBS 한민족방송은 한민족 체험수기를 통해 수많은 디아스포라의 삶과 역사를 삶과 기억을 기록하는 일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거주 동포 수상자는 한민족 체험수기 성인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나의 할머니 김씨 이야기”를 쓴 경기도 파주시에 거주하는 영주귀국 사할린동포 박승의 씨(前 사할린국립대 교수), “나는 누구인가”를 쓴 서울시 영등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동포 전길운 씨(KCN한중방송 대표), “큰아버지의 흰옷”을 쓴 경기도 부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동포 최영철 씨, “나는 고려인이야”라는 영상을 낸 서울시 성북구 엄빅토리아(고려인, 고려대학교 언어학과 학생) 씨이며, 청소년 부 문 장려상은 “한류”를 쓴 경상북도 울진군 안누라 학생(고려인, 울진중학교 1학년)이 받았다.

 

전길운 대표는 2년 연속 영상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체험수기로 우수상을 받았다. 최영철 씨도 2년 연속 성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나 시상식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한민족 체험수기 사업을 도운 재한동포문인협회 김경애 회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다.

 

전길운 대표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KBS 한민족 체험수기를 통해 그동안 많은 중국동포들이 상을 받았으며 한민족 체험수기에서 수상하는 걸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대형 시상식은 갖지 못하고 국내에 거주하는 수상자들과 가족이 함께 참가하는 소규모의 시상식으로 치러졌지만 수상자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박승의 씨는 “재작년에 특별상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우수상을 받게 됐다. KBS가 사할린동포들의 아픈 역사와 한에 관심을 기울여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청소년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안누라 학생은 “작년에 부모님을 따라서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한국드라마와 영화로 한국문화를 접하다가 한국에 와서 내가 느낀 한류에 대한 이야기를 써서 상까지 받아서 너무 좋고 상을 받은 덕분에 서울에도 와 보게 됐다."며 기뻐했다.


KBS한민족체험수기특집 방송은 KBS 한민족방송(AM 972, 1170KHz)을 통해 오는 12월 24일 토요일, 25일 일요일 이틀 동안 방송될 예정이며 KBS 라디오 전용 애플리케이션 콩을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된다.

/신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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