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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되는 ‘생일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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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1-05-30 19:57 조회1,0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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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년에 와서 생일이면 사람마다 ‘생일연회’를 차리느라 열을 올리는 반면에 친척, 친구, 동사자들은 부조에 힘이 들어 아우성이다.

 

생일이면 ‘생일연회’를 차려 친척, 친구, 동사자 지어 풋면목이나 아는 사람들에게까지 전화를 하거나 청첩을 보내 청하는 것은 너무 과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초청을 받은 사람들은 뒤에서는 이러쿵저러쿵하면서 불만을 토로하지만 ‘초청을 받고 참석하지 않으면 후에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겠는가?’하는 생각에서 하는 수없이 참석한다.

 

월 임금이 1200원밖에 안 되는 왕청현성의 박 선생은 4월말부터 지금까지 여섯 차의 ‘생일연회’에 참석했는데 부조 돈이 벌써 천원을 넘겼다고 한다.

 

몇 년래 각급 정부에서는 이 문제에 중시를 돌리고 여러 가지 규정을 세웠지만 ‘생일연회’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부조액도 100원, 200원, 500원, 지어 1000원씩 늘어나면서 연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들의 말밥에 오르고 사회문제로 되고 있는 《생일연회》가 언제까지 지속될 건지...

 

생일이라면 남들의 축하를 받고 싶은 심정은 리해가 간다. 하지만 그것이 남들에게 부담으로 안겨진다면 그것은 진정한 축하의 의미가 아닐 것이다.

 

생일연회라면 가족들끼리 부담 없이 한자리에 모여 술 한 잔씩 기울이며 축하를 주고받는 것은 별 문제라 생각된다.

 

생일연회를 차리는 가정마다 남의 사정을 헤아리고 남들에게 부담을 안기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생일연회》 초청을 자제했으면...

/리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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