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여름철 신선식품 배달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5월 31일, 한국환경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아이스팩의 적정 처리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한 번 사용된 아이스팩의 대부분은 재사용되지 않고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소각, 매립되거나 내용물을 변기나 싱크대로 흘려보내 처리하면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신선제품의 구매가 증가하면서 아이스팩의 사용량 또한 급증하고 있어 아이스팩의 처리와 재활용 방안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구는 상호 신뢰와 호혜 기반의 플라스틱 Free 확산 문화를 구축하기 위하여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와 함께 ‘아이스팩의 적정처리‧재사용 활성화’ 업무 협약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등포구는 ▲아이스팩의 수집과 운반, 세척 등 총괄 관리에서부터 ▲수거‧세척실적 등 현황을 관리하고, ▲동 주민센터를 통한 수요처 발굴과 홍보에도 힘쓸 방침이다.
또한, 아이스팩의 공급처‧수요처의 실시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행정자치부 협업매칭 플랫폼인 광화문1번가 ‘협업이움터’를 활용해, 아이스팩의 공급가능량을 등록하는 업무도 전담하게 된다.
구는 이번 협약의 체결을 통해 친환경 자원순환 경제의 실현과 아이스팩 사용업체의 부담금 경감, 소각‧매립비용 절감 및 환경보호 등 사회경제적 이익의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아이스팩을 재사용하면 자원의 선순환과 환경오염 예방, 소상공인 지원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낸다”라며, “금일 협약을 시작으로, 구민, 환경단체, 협력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기반으로 한 자원순환 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