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사의 형상을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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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민족연합회 작성일23-07-03 19:13 조회322회 댓글0건본문
형상이란 사물의 생긴 모양이나 상태를 말한다. 우리의 머리속에는 부동한 직업에 따른 여러 가지 부류들의 형상들이 새겨져 있다. 간병사하면 사람들 머리 속에는 어떤 형상이 떠오를까요?
옷의 패턴을 잘 맞춰 입는 나를 보고 동네 옷 가게 사장님들, 수선 집 , 세탁소 사장님들은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하기에 장애인활동지원사로 일한다고 알려주었다. 모두들 크게 놀라며 “이렇게 멋지신데 그런 일 하세요?"하고 묻는다.
물론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겠지만 반복되는 의아함에 나는 간병사의 형상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사회의 밑바닥에서 환자가 시키는 심부름이나 하고 더러운 일, 궂은 일을 하면서 하루 하루를 떼우는 단순한 노동을 하는 사람으로만 보니 간병사의 형상이란 그림조차 없었을 거고 있다고 하여도 그리 멋지진 않았을 것 같다.
내가 간병사의 형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장애인활동지원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 Z선생이 전화로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전해 왔다. 같은 동네에서 알고 지내는 장애인 K총각이 현재 돌봐주고 있는 장애인활동지원사 선생하고 싸웠으니 그 선생을 자르고 Z선생더러 자신을 돌봐달라고 부탁하겠으니 빨리 한번 집에 와 달라 했다한다. Z선생은 당장 급히 도와줄 일이 생겼는가 하여 부랴부랴 뛰어갔더니 K총각은 "어찌 빈손으로 올수가 있어요?" 하면서 이마살을 지프리며 z선생을 타박하였다 한다.
사연인즉, 장애인 K총각은 이번에도 자기를 돌봐주는 동포선생하고 다투고 z선생한테 sos를 했던 것이였다. 전에도 몇차례 다퉜지만 이번에도 K총각은 동포선생 보고 "뇌가 있어요?", "텅빈 머리를 멋으로 달고 다녀요?"라고 무시하기에 동포지원사가 일을 그만두려고 해서 일어난 일이라 한다. 활동지원사가 착하고 사비로 맛있고 영양가도 높은 음식들도 잘 챙겨주면서 살뜰히 보살펴 주었기에 k총각의 어머니가 사정사정 부탁해서 동포지원사께서 계속 일하기로 하였다.
아들 벌 되는 장애인총각을 정성껏 돌보았지만 몇 번이고 뇌가 없다는 말을 들은 동포 간병사는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 자존심이 바닥을 치는 순간이였다. 뇌가 없다고 무시하는 동포지원사의 보살핌에 장애인 k총각은 늘 불평이였다. 마음 또한 편치가 않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 K총각은 왜 자신을 돌보는 지원사를 무시했을까? 그의 외모나 차림새 때문일까? 아니면 중국동포라는 이유일까?
이 문제로부터 우리는 나이 핑계를 대지 말고 자신의 외모관리와 의상관리부터 신경을 써야 하고 자신의 형상을 늘 업그레이드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업그레이드란 바로 나의 고유의 능력이나 성능을 기존 것보다 더 뛰어난 새것으로 변경하는 일을 말하는 것인데 즉 다시 말하면 부단한 학습과 노력을 거쳐 자신을 업무가 능숙하고 직업윤리 도덕을 준수하는 능력과 인성이 뛰여난 수발자가 되여야 한다. 외모가 준수하고 옷매무시가 단정하기만 해도 간병사의 형상은 변호사처럼 카리스마가 넘치지 못하더라도 현재보다는 좀더 멋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좀 단정하고, 정결하고, 지혜롭고, 인자하고, 아는 것도 많고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소통도 될 수 있는 직업인 다운 간병사의 형상을 상상해본다.
나는 동포 간병사들이 한 사람, 한사람 자신의 형상 수립에 노력한다면 멀지 않아 동포간병사들의 의젓한 형상이 수립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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