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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술(酒)문화의 유래와 변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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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민족연합회 작성일23-04-02 18:30 조회3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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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 의하면 술(酒)은 원래 원숭이가 처음으로 발명했다고 기록되여 있다.
 
멀고 먼 옛날 한 농부가 산으로 사냥하러 갔다가 문득 바위위에 원숭이 무리가 쭉 늘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농부는 하도 이상해 죽은 줄로 알고 건드려 보았더니 모두 숨이 있었다.
 
알고 보니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가 바위틈에서 바람맞고 비를 맞아 오래 발효된 것을 원숭이들이 주어먹고 까무러쳤던 것이다. 그 이후로부터 사람들도 산열매를 따다 숙성시켜 먹어보니 아니나 다를ㄲ 새콤달콤하고 쨍하고 독 있는 맛으로 먹었는데 모두 취해 곤두라 졌다. 이게 술(酒)이였다.
 
이와 같이 술이 발견은 자연에서 부터 온 것이라는 유래로 전해졌다.
 
술(酒)은 민간전설에서 천록(天禄)이라 했다. 문헌의 해석에 의하면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주는 가장 고귀한 선물이라는 뜻이다.
 
술과 관련한 자료를 보면 봉건사대부의 풍습에서 임금으로 부터 작“爵”(술잔이라는 뜻) 으로 벼슬이 되라는 의미를 담아 명절이나 기념일에 신하들에게 술을 상으로 하사하였으며 임금이 하사한 술을 받은 신하들은 임금에게 단결과 충성을 굳게 맹세하군 하였다. 그리고 백성들은 강남 갔던 제비가 다시 돌아온다는 3월 3일 삼짇날과 제비가 다시 강남으로 간다는 9월 9일 중양절에는 동네방네 마을 어른들이 모여 주주객반(主酒客饭)을 차려놓고 임금이 보낸 술로 잔을 돌리면서 귀신을 쫓고 자식 발래를 잘하고 가정과 이웃이 더 무사히 화목하게 잘 살아가자고 기원하며 즐겨온 미풍양속이 전통으로 전해졌다 한다.
 
이렇게 오늘까지 세세대대로 술 문화가 전해왔으며 그 풍습이 타 민족보다 우수하게 구별되는 특성도 보존 되여 이어 왔다. 그러나 장기간을 거쳐 술 마셔온 과정에서 술로 둘러싼 식생활풍습을 보면 술 마실 때 주의할 점들을 많이 인식하게 된다. 이른바 오늘날까지 바르지 못한 술 기풍 때문에 시급히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점이다.
 
원래 술은 적게 마시면 참 좋은 물건이라 한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좋을 때 궂을 때 모이면 생각나는 것이 술이다. 하지만 술을 어떻게 어디에서 누구와 무슨 의미로 마시는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평시에는 아주 멀쩡하다가도 일단 술만 들어가면 얼굴에 기운을 잔뜩 올려가지고 손짱을 뻗치면서 요란스럽게 소리 지르는 버릇이 도져 나와 상대방을 모욕하고 속에 두었던 화풀이를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닭살이 돋도록 말이 많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주정을 피우며 이상제하 없이 손가락질 하며 사단을 피우다가 종국에는 싸움으로 끝난다.
 
이외에도 어떤 사람들은 집에 돌아가 가정폭력을 휘두르며 사건을 발생하기도 하는 버릇이 있다. 술은 사람이 먹는 음식이다. 술을 마셔도 점잖고 문명하게 마시면 남도 좋고 자기도 좋고 다 좋다. 허나 사람마다 술 습관이 서로 다르다. 인젠 확실히 문명한 술 문화로 탈바꿈해야 할 때가 되었다.
 
내가 중국에서 사업할 때 있었던 한 가지 실례가 떠오른다. 어느 한 간부의 국장진급 추천 선발 토론 중에서 그 간부의 학력, 나이, 수준, 성과급 등까지 모든 게 표준에 도달 되여 부합되는 걸로 기본상 결정짓고 마지막 관문인 조직부의 군중심사만 남았었다. 그런데 다들 그를 "그 사람은 다 좋은데 술만 먹으면 엉망이요." 라는 간단한 의견이 들어왔다. 이 한마디 문제 때문에 모든 게 무너져 결국 전도와 기회를 망쳐버린 사례도 있었다.
 
내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만 하여도 일부 동포들이 정착생활에 얼굴을 찌푸리게 되었다. 식당에 가면 소리를 높게 지르고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고 음주운전 하고, 아무 곳에나 오줌을 싸고, 교통신호등 상관없이 뛰여다니며 심지어 노래방 도우미의 수고비를 내지 않고 도망가다 아가씨들에게 덜미를 잡혀 길가에서 창피를 당하는 우스운 장면도 목격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 다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의연히 확고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본다.
 
우리에게 술은 사람의 건강에도 해로운 것만큼 적당히 마시고 오로지 옳바른 술 문화와 문명소질을 갖추어 가며 언제나 초심을 잃지 말고 건강하게 잘 살아가야 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바라던 소망이 아니겠는가? 나는 이따금 생각해 볼 때가 많다.
 
나는 여태까지 명(命)이 모자라서 죽는 사람은 봤어도 돈이 없어 굶어죽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그러니 우리는 마음을 편히 먹고 천천히 자기의 능력과 몸에 알맞게 자리매김 해야지 무지한 욕망으로 억지로 서둘러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점도 똑똑히 명기하여야 한다.
 
그때에 가서는 당신에게 오매에 그리던 좋은 운(運)도 당신 앞으로 서서히 찾아 올 것이라 믿어마지 않는다.
 
여기서 리백의 “술”에 대한 시 한수 읊어본다. “청산은 고인과 같고 술은 강물과 같아 오매에 그린 친구와 상봉하니 옛정이 그윽한 술향에 취해 다시 꿈으로 돌아오네...”
/윤 상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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