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인간의 최초의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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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민족연합회 작성일24-03-27 15:46 조회386회 댓글0건본문
아무리 금실이 좋은 부부라도 살다보면 별의별 일을 다 겪기 마련이다. 서로 잔소리도 하고 화가 나서 고함을 지르는 일도 있겠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작은 말다툼도 하면 안 된다.
오직 아이들 앞에서는 평화롭고 자상해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우리 부모는 정말 다정하다》고생각하며 곱게 자라게 되기 때문이다.
가정은 인간의 최초의 학교이며 부모는 최초의 스승이다. 어린애는 가정에서 부모에께 말을 배우고 기본 습관, 인간의 도덕, 문화전통, 생활방식을 배운다.
옛날처럼 자녀를 학교에 보냄으로써 교육이 끝났다는 생각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25년 전 나는 모 학교에서 담임교원이였다. 그 시절 대부분 부모들은 돈을 버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는 자녀들을 친정부모 아니면 시부모에게 맡기고 외국으로 돈벌이를 떠났다.
부모들은 그저 자녀들에게 다달이 돈을 보냈지만 밥상머리 교육이 없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품성교양을 날마다 하였지만 집에 가면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말을 듣지 않고 《황제》노릇을 하고 있었다. 비록 돈은 벌었지만 자식농사를 놓인 부모도 있다. 그러나 나는 돈 보다 자녀들을 잘 키우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가정에서 사랑과 협동과 복종, 권유와 희생, 봉사, 의무, 대화 등 공동생활의 지혜를 배우게 해야 한다.
자녀를 교육하는데 아버지의 영향도 크지만 어머니의 영향은 더욱 크다. 어머니의 무릎은 어린이의 학교요, 어머니의 품은 어린이의 교실이요, 어머니의 말씀은 어린이의 교과서다.
《한 사람의 훌륭한 어머니는 백 사람의 선생과 맞먹는다.》는 교육학자 헤르바르트의 말은 결코 허실의 과장어가 아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손자는 나의 말을 듣지 않지만 자기 어머니 말이라면 황제의 말처럼 《예!》 하면서 순종한다. 그래서 나는 가끔 서운할 때도 있다.
맹자의 배후에 맹모가 있었고 율곡의 배후에 신사임당이 있었고 이순신 장군 배후에 초계 변씨 어머니가 계셨고 한석봉 배후에 홍주 백씨 어머니가 있었듯이 우리자녀들의 배후에는 꼭 가정의 현명한 “교사”가 있어야 한다고 나는 주장하고 싶다.
가정은 인간의 첫째 학교이고 학교는 아이들의 두 번째 학교이며 사회는 세 번째 학교이다.
/신석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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