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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나도 좋은 일 할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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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민족연합회 작성일24-04-17 11:02 조회3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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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일 아침 5시반경, “맑은 장애인자립센터의 활동지원사로 근무하는 나는 출근길에 나섰다. 

 

마곡 실내 배드민턴장 근처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길가의 잔디밭에 한 사람이 누워 있는 것이 어렴풋이 보였다.

 

나는 깜짝 놀라며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자전거를 탄 채로 조금 더 가다가 자전거에서 내렸다.

 

(아직 날도 밝지 않았는데? 저렇게 계속 누워 있으면 저체온 증에 걸릴텐데...)

 

여기까지 생각하자 휴대폰으로 120에 전화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단축번호만 뜨며 제대로 전화로 신고할 수가 없었다.

 

마침 한 젊은 남자가 지나가기에 저기 길옆 잔디에 사람이 누워있어 신고하련다고 도움을 청하니 금방 전화를 걸어주었다.

 

여기 마곡 실내 배드민턴장 앞 길가 잔디밭에 한사람이 누워 있습니다

 

나는 처음 해 보는 일이라 위치를 똑똑히 알려 달라는 요구에 바로 응답할 수가 없었다.

 

길손에게 부탁하니 정확하게 말씀해 주셨다.

 

경찰과 연락됐으니 다시 자전거를 타고 출근길을 계속 재촉하려다가 누워있던 사람의 상태가 궁금하여 다시 되돌아갔다.

 

그 사이 경찰 2명이 그분을 일으켜 세우고 대화를 하는 것이였다.

 

연락하자마자 경찰들은 벌써 문제를 해결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시름 놓고 자전거 길을 재촉하는데 가랑비가 계속 내렸다.

 

나도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훈훈해 졌다. 나는 너무나도 기분이 좋아 지인에게 얘기했더니 그 지인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참으로 즐거운 하루였다.

/김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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