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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8월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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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민족연합회 작성일23-08-01 17:52 조회2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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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와 말복도 몇일 남지 않은 8월의 시작이다. 좋은 시작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웃으면서 시작하는 8월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연이은 장맛비로 농작물과 인명 피해에 마음이 아프고 무겁기만 하다. 장맛비가 잠시 주춤했지만 또 다시 찌는 듯한 고열이 시작되였다. 영상 30~34도까지의 고온에 날계란도 햇빛에 달군 돌 위에 올려놓으면 익을 기세이다. 추운 겨울이면 여름 생각이 나고 또 여름이면 겨울 생각이 절로 나는데 참 간사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여름 햇살이 뜨거울수록 농촌의 벼 이삭은 옹골차게 염글어 가는 시기이다. 뜨거운 햇볕에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벼처럼 우리도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를 잘 이겨낼 것이다. 찜통더위에 온열병과 그 더위로 집에서 에어컨을 많이 켜 생기는 냉방병에 유의하면서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과 고령층들도 바깥출입을 자제하면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한 8월이다.

 

8월은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서 잠깐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기도 하다. 바람 한점 없이 그저 지나가는 세월이 없듯이, 한 방울의 눈물 없이 살아가는 인생 어찌 있으랴만, 긴 장마 속에도 태풍이 불고 해일이 일듯,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도 여러 가지 고충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늘은 다시 푸르고 구름도 아무 일 없듯이 흘러간다. 비 온 뒤에는 쨍~하고 해 뜰 날이 반드시 찾아온다.

 

꽃은 피고 지면서 우리가 세월 따라 또 다시 만나듯, 세상 만물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섭리인데 모든 분들도 건강하고 의미 있게 8월을 보내면서 또 그렇게 다음 달을 기대하고 사는 삶이 우리네 인생이 아닐까?

/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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