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인생을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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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민족연합회 작성일23-05-03 12:17 조회295회 댓글0건본문
나는 4월 30일, 국회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린 한민족신문사 창간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지금 돌이켜 보니 나도 한국에 정착한지 딱 15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15년 동안 나는 돈을 벌어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목적으로 오로지 일에만 열중했다. 처음 4~5년 동안은 숙식을 제공하는 식당에만 근무했고 휴식 날에도 계속 출근하고 심지어 머리 자르는 돈도 아끼려고 거울을 보면서 혼자서 머리를 잘랐다.
그렇게 악착같이 식당 일 8년. 간병 일 7년에 어느새 새치 머리도 생기고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보니 살아온 인생이 허무하고 마음이 쓸쓸해났다.
초등학교 때부터 방송에서 매주일가만 나오면 배워서 수요일마다 친구들을 모아놓고 배워주 군 했었다. 무용에도 흥취가 있었는데 연예인 인물체격이 아니라 포기하고 말았다.
내가 돌보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나는 건강검진을 예약해놓고 한 달만 쉬기로 생각했다. 그러던 찰나에 한민족음악동호회에서 회원을 모집한다는 정보를 듣고 3월 8일, 사무실로 찾아가 등록하고 주말마다 도시락을 싸들고 와서 먹고 수다도 떨고 춤과 노래도 배우니 기분도 좋고 마음으로도 내가 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부터는 나의 소중한 건강도 챙기고 길지 않은 남은 인생 금싸락처럼 아끼면서 즐겁게 살아가고자 한다.
한민족신문 창간 15주년, 한민족연합회 창립 13주년을 맞는 행사에서 여러 예술단체들의 다채롭고 황홀한 공연을 보면서 나도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꼭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본다.
/조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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