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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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민족연합회 작성일23-03-10 11:57 조회361회 댓글0건본문
오늘은 3월 8일, 여성을 위한 날 즉 여성의 명절이다. 중국식으로는 3.8국제부녀절, 한국식으로는 세계 여성의 날이다. 한국에 계시는 모든 동포여성들에게 3.8절을 축하하면서 행복과 사랑으로 넘치는 하루가 되기를 응원한다.
3.8절, 중국에서는 대단한 명절이다. 우리는 그동안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고 집에서는 남편 시중 받으며 여왕 행세를~, 직장에서는 축하 파티~, 사회에서도 떠들썩하게 최고급 대우를 받아 왔다. 온 사회가 축제의 분위기로 설레이며 거리의 고급 식당들은 예약이 넘친다. 아마 오늘도 위챗과 카독방에는 축하 메세지와 꽃바구니가 차고 넘쳤으리라 생각한다.
3.8절을 맞아 “오늘 어떤 계획을 세울까?”고 고민하는 하루다. 여전히 바쁜 일상으로 하루를 보낼 일하는 여성들께 이 글을 올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3.8절이다. 한국에 와서 단 한 번도 쇠 보지 못한 3.8절이여서 조금은 서운하면서도 씁쓸하다. 한 유명작가님은 "3.8절에는 연길가라"하시더니 지금은 "한국가라"고 하셨다. 한국에 80만 동포들이 몰려온 까닭에 고향은 텅 비여 있다 싶어서다. 하지만 일로 바쁜 일상 때문에 축제를 할 수 없는게 현재 동포여성들이다. 필자는 3.8축제를 고향에 가서 하기로 약속하고 오늘은 3.8절이 왜 생겼는지? 어떻게 시작됐는지? 그 유래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 저 한다.
38절의 유래
1908년 3월 8일에 15,000여명으로 조직된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의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치고 항의시위를 하였다. 빵은 생존권, 장미는 정치적 권리를 뜻하였다. 그 후로 "빵과 장미"는 세계 여성의 날을 상징하게 되였고 여성 운동가들은 여성의 인권보장을 위해 끝없이 궐기하였다.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하였다.
중국에서는 1924년 광주에서 “제1회 3.8부녀절” 기념회의를 개최하였고 1949년 중국 정부에서 3월 8일을 “부녀절”로 결정지었다.
한국에서는 1985년부터 공식적으로 기념하기 시작했고 2018년부터 3월 8일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였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부 여성단체나 시민단체들만 기념할 뿐,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기념일은 아니다.
축제분위기에서 "빵과 장미"가 3.8절의 상징이라 하니 무언가 의미심장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빵은 굶주림을 해소하는 생존을 의미하며 장미는 남성과 동등한 참정권을 상징한다. 그래서 "빵과 장미"는 여성의 날을 상징하기도 한다.
오늘의 여성권리와 여성의 사회적 위치는 그 동안 끊임없이 도전하고 목소리를 내며 사회와 인식에 존재하는 불평등과 싸워서 취득한 성과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의 인권과 상식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라 많은 헌신과 희생으로 이루어 낸 것이다.
오늘날 여성들이 "빵과 장미"를 거의 다 가졌다 해도 약자가 차별되는 현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백지화 될 때까지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한다. 세상의 변화는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남성위주의 사회로부터 사회 각 분야에서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여성들이 멋지게 성장하여 훌륭한 리더로 뛰고 있는 시대가 되였다. 여성 거물 정치인도, 유명한 스포츠선수도, 세계의 대 스타도 여성들이 빠지지 않는다. 현시대 여성은 더 이상 집에서 살림이나 하고 아이만 키우던 가정주부가 아니다.
세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인 메르켈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독일의 총리로 재임하였다. 독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최초의 동독 출신 총리, 최연소 독일 총리, 최장기간 재직 총리로 수많은 "최초" 의 타이틀로 무려 16년간을 장기 집권한 총리였다. "엄마 리더십''을 발휘하여 독일은 물론이고 EU(유럽연합)의 단합을 이끌어 국제무대에서 독일의 지위를 확고히 하여 엄청난 칭송과 경의의 찬사를 들었다.
오늘날 여성들은 국제사회에서도 등불이자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상징하는 선구자가 되였다. 남성의 세상인 한국 정치판에서도 여성들의 리더십이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비록 탄핵은 되였지만 한국 역사 최초로 여성 대통령도 배출되였다. 여성에게 "빵과 장미"가 부여되니 여성의 힘은 무궁무진하다.
여성은 가정과 사회에 모든 힘을 쏟아 부어 성공하고 높은 신임과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은 위대하고 여성은 행복해야 하며 여성리더가 있는 사회는 무한히 발전할 것이다. 여성은 "빵과 장미"를 영원히 갈망하고 영원히 수호할 것이다.
/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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