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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민족연합회 작성일26-02-15 12:13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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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

    며칠전 수학시간이였다. 전날 내준 “문제해결” 문제를 많은 학생들이 틀렸기에 설명해주기로 하였다.  “ 어린이 4명이 있습니다. 한 어린이에게 사탕을  5알씩 주면 1알이 모자랍니다. 사탕이 몇알이 있습니까?” 학생들더러 문제를 읽고 “모자란다”는 말은 1알이 없어 줄 수 없다는 말이라는 것을 설명해주면서 문제의 제의를 리해하게 한 다음 수량관계에 의하여 4*5-1=19(알) 혹은 5+5+5+4=19(알)이라는 계산식을 세워 풀면 된다는 것을 알게 하였다. 다른 때 같으면 이만하면 모든 학생들이 알아들었을 거라 믿으면서 다른 문제의 설명에로 넘어갔으련만 불현듯 이 문제가 학생들에게 사상교양을 할 수 있는 좋은 문제가 아닐가 하는 생각이 피끗 머리를 스쳐갔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였다.

“사탕을  나눌 때 한알이 모자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자 “더 사와야 합니다.” 하고 학생들이 분분히 자기의 의견을 제기하였다. 그저 학생들이 단순한 수학문제로만 여기고있는 것 같아 다시 문제를 제기하였다.

“ 1조에 학생이 4명이 있는데 사탕이  19알이여서 한 어린이에게 5알씩 주려면 한알이 모자랍니다. 불시로 가져올 수도 사올 수도 없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겠어요?”

1조 학생들은 서로서로 마주보면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또 리해하지 못했을가? 아니겠는데…’


또 2조의 4명 학생들과 똑같은 물음을 제기해보아도 말똥말똥 선생님을 쳐다보기만 할 뿐이였다. 3조학생들에게 물어보니 한 학생이  “제가 가지지 않겠습니다.” 라고 대답하기에 (그래도 동생이 있는 학생이 좀 다르구나!) 하며 “왜 가지지 않겠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그러자 그 학생은 “전 사탕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라고 시뚝해서 말하는 것이였다.  실망스러운 대답이였다. 나는 저도 몰래 도리머리를 흔들었다. 이번에 4조 차례가 되여 똑같이 물어보니  한 학생이 손을 들고 “ 저도 가지지 않겠습니다. 사탕을 먹으면 이발이 못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더니 자기 대답에 만족하는듯 씩 웃는 것이였다. 그래서 “만약 사탕이 아니고 아주 좋은 학용품이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라고 고쳐 묻자 “그럼 가지겠습니다.” 하고 높이 대답하는 것이였다. 또 한번 실망을 안겨주는 대답이였다. 4개 조의 16명 학생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어느 한 학생도 만족스러운 대답을 못하는 것이였다. 아무리 자기 밖에 모르는 애들이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 양보” 란 두 글자가 학생들과 너무도 먼곳에 있는 듯하여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아마 어렸을 때부터 제일 좋은 것, 제일 맛있는 것을 독차지하고 식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왕자님”, “공주님”들이여서일가? 가정에서 부모들이 곱다고만 키우면서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키지 않고 학교에서도 공부만 공부라면서 사상교양을 말로만 부르짖었기때문이지 않을가? 너무너무 실망스러웠고 덕육교양에 홀시한 나자신이 부끄러웠다. 양보할 줄도 모르고 어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나는 학생 덕육교양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며 학생들에게 “공융이 배를 양보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 학생들에게 “양보”를 둘러싸고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수학시간이라는 것도 잊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자기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편리와 리익도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차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가요? 점심에 맛나는 반찬이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할가요? 숙제검사 맞히러 함께 나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가요?…” 학생들은 그제야 “양보”라는 두 글자의 함의를 알고 “양보”라는 말을 넣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수학시간이 품성시간으로, 반회로 변해버렸다. 수학시간에 설명하려던 많은 문제를 설명하지 못하였지만 학생들에게 앞으로 살아가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 반드시 행동에 옮겨야 할 “양보”에 대해 가르쳐주었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서로서로 양보하면서 사이좋게 후더운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은 뿌듯하기만 하였다.  한시간의 가르침으로 행동에까지는 옮기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을 가르친것 같은 생각에 흐뭇해났다.


    수학시간, 문제풀이만 시켜서는 안되겠다. 수학지식을 가르치고 까근하고 세심한 학습습관, 학습태도만 배양해서도 안된다.  수학문제를 풀면서도 알맞는 사상교양을 하여 “양보, 용기, 관심”  등  미덕을 배양하여야 하겠다.


값진 걸음

    "슛! "

    "야~ 꼴이다!"


    오늘도 파란 축구장에서 날파람을 일구며 요리조리 상대편 수비를 꿰뚫고 꼴을 넣고 환호하는 진이, 얼싸안고 축하해주는  축구지도선생님을 바라보노라니 몇달전 모래바람이  뽀얗게 일던 그날에 있었던 일이 어제일처럼 선히 떠오르며

가슴이 뿌듯해난다.


    그날은 토요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학교축구대선수들은 휴식도 마다하고 학교에 나가 축구지도선생님의 지도하에 땀동이를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휴식날이라 나는 집에서 밀린 집일을 하고 있었다.  "따르릉~" 핸드폰이 울

려 전화를 받았는데 축구지도선생님의 전화였다.

    "리선생님, 진이가 오늘  훈련하러  나오지 않았습니다. 집에 전화하니 받지

 않습니다. 무슨 원인인지 모르겠습니다."

     "예, 알았습니다. 제가 알아볼게요."


    축구지도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나는 인차 진이의 외할머니한테 전화를 걸어

 보았다.

     "진의 외할머니, 안녕하세요? 진이가 훈련하러 나오지 않았다고 축구선생님

 이 전화왔던데  혹시 아파서 나가지 못했습니까?"

     "아닙니다. 인제는 진이를 축구훈련 내보내지 않겠습니다."

     "어째서 그럽니까? 무슨 일 있습니까?"

     "무슨 일 없었습니다. 인제는 진이를 붙들고 공부시키겠습니다."

     "진이가 축구훈련하면서도 공부를 열심히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 진이가 그렇게 뽈차기를 좋아하는데 공부만 시키면 되겠습니까?"


 반주임이 꼬치꼬치 캐여물어서야 진이의 할머니는 어제 축구장에 진이를 데리러 갔다가 선생님이 애를 불러놓고 훈계하는 것을  보았는데 선생님의 학생에 대한  훈육이 마음에 걸려 노여워 인제는 안보내겠다고 자초지종을 이야기하

 시는 것이였다.

   

내가 체육선생님이 다른 원인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애가 선생님의 말말씀을 듣지 않아서 그랬을 것이니 량해하고 축구훈련 계속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으나 막무가내로 안보내겠다고 하는것이였다. 얼마나 노여웠으면 반주임의 권고도 듣지 않을가 리해는 되였지만 그래도 좀 서운하였다.

   

전화를 놓았지만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였다.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열심히 축구훈련을 하던 진이는 축구장에 나오지 못하면 얼마나 안타까울가? 그동안 열심히  가르치던 체육선생님께서도 진이가 축구대에서 빠진다면 얼마나 서운해할가?  그저 이대로 놔둔다면 진이가 어떻게 축구선수가 되겠다던 아름다운  꿈을 실현할 수 있을가? 생각할수록 불안하여 도저히 집에 앉아있을 수 없었다. 돌발사건이 생겼는데  그대로 가만히 속수무책으로 앉아있을 수 없는 것이였다.


    오후에28선을 타고 진이네 집으로 찾아가기로 하였다. 밖에 나서니 시뿌연 모래바람이 사납게 불어치고 있었다. 십메터 앞도 잘 보이지 않았다. 모래가 날려와 얼굴을 아프게 때렸다. 반시간 넘게 차를 타고 진이네 집에 이르니 집에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 계시고 진이도 집에 있었다. 인사를 하고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학급에서의 진이의 훌륭한 표현과 진보를 긍정해주고 축구를 해도 공부에 지장주지 않고 더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휴식일도 없이 학교에 나와서 축구지도를 하면서 온갖 심혈을 몰붓고있는 체육선생님의 사업열정 그리고 축구선수들을 사랑하고 관심하는 체육선생님의 평소 일거일동을 이야기드리면서 아마 어제와 같은 그런 행동도 학생들의 나쁜 버릇을 고쳐주려는 선생님의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일 것이니 노여워도 너그럽게 량해하시고 애를 생각해서라도 다시 축구훈련 내보냈으면 좋겠다고 재삼 부탁하고 집을 나섰다.


밖에 나서니 시뿌연 모래바람이 계속 사납게 불어치고있었다. 앞도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진이가 축구훈련에 나올 거라 생각하니 앞길이 훤히 보이는듯 싶었다.


그런데 이튿날에도 훈련나오지 않았다고 하길래 많이 실망하였는데 월요일터는 오후 축구훈련 나가겠다고 하였다. 출장 다녀온 아버지께서 자초지종을 아시고 선생님께서  집까지 찾아오셨는데 어찌 내보내지 않을 수 있는가 하면서 죄송하다고 하셨다. 정말 너무나 고마웠다. 그래서 진이더러 축구선생님을 찾아가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제시간에 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축구훈련에 참가하라고  타일러주었다.


오후 훈련이 끝나 체육선생님과 진이의 아버지까지 셋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로지 진이의 앞날을 위한 마음으로 서로 리해하고 량해하기를 바라며 나누는 이야기, 참으로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이였다.

   

그날 전화만 하고 가정방문 가지 않았다면 학부모들의 노여운 마음을 돌려세울 수 없었고 진이를 다시 축구장으로 나오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학부모들은 애를 위해 모래바람도 무릅쓰고 가정방문을 한 반주임의 진심에  감동되여 노여움을 풀고 다시 애를 축구장으로 내보낼 수 있었다. 정말 값진 걸음이였다. 모든 것이 아이들의 발전을 위한다면 모래바람이 불어친들, 비바람이 몰아친들, 폭풍우가 쏟아진들 무엇이 겁나랴? 이런 값진 걸음은 천번이

고 만번이고 걷고 싶다.

   

오늘도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축구장에서 열심히 뛰고뛰는 진이를 보면서 나는 학생들을 위해 진심으로 사업한다면 학부모들의 리해와 긍정, 존중을 받을 수 있고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며 미소를 짓는다.

/리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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